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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曲 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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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5곡> 미노스 지옥편 제5곡은 림보에 이은 제2층의 시작이었다. 입구에 미노스가 문지기로 있어서 꼬리를 감는 수에 따라 해당 층을 판변하여 아래로 떨어뜨리고 있었다 미노스는 지중해 동부의 크레타섬의 통치자로 청동기 문명을 일으킨 인물로 지중해 패권을 처음 장악한 인물이다 그가 세운 궁전이 크노소스 궁전이고 그리스의 미노아 문명은 그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호머의 에서도 미노스가 저승에서 심판관을 맡앗고 베르길리우스의 에서도 미노스가 동생 라다만티스와 저승의 심판관으로 나온다 플라톤이 쓴 에서도 저승의 판관으로 등장한다 이곳에서는 육욕의 죄를 지은 자들이 있는 곳인데 세미라미스는 앗시리아의 여왕이다 남편을 죽인 니노스왕의 왕비가 되었다가 왕을 죽이고 여왕이 되어 중동의 패권자가 되었지만 단테는 그녀를 지옥으로 배정..
<지옥 4곡> 림보 신곡 지옥편 제4곡이 묘사하는 곳은 림보로 나름 건실하게 살았으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없던 인물들이 있는 곳이다 왠지 부담을 느끼고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에게 말한다. "언제나 내가 두려워할 때마다 격려해 주시던 당신께서도 무서워하시는데 어떻게 내가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스승은 단테에게 대답하였다. "이 하계에 있는 사람들의 고민을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연민의 정이 떠오르는 거다. 그것을 내가 두려워하는 걸로 너는 착각하고 있구나. 자 가자. 먼 길이니 서둘러야 한다." 가장 처음 마주치는 인물들은 단테와 베르길리우스처럼 시인들이었다. "떠나갔던 그가 지금 돌아왔다. 위대한 시인이다. 모두 경의를 표하라." 그 목소리가 멎고 주위가 조용해졌을 때 네 명의 큰 그림자가 성큼성큼 우리들에게 다가왔..
<지옥3곡> 나를 거쳐 가려는 자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 3곡에는 유명한 지옥 입구의 푯말이 보인다. ​ 나를 거쳐 가려는 자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 ​ 지옥과 연옥의 차이는 희망이 없는 곳과 희망이 있는 곳의 차이라고 할 것이다. 이 귀절은 로뎅(1840~1917)에게 강렬한 영감을 주어 지옥의 문을 조각하도록 예술적 영감을 주었다고 알려져 있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의 모델이 바로 단테라는 것이 새삼스러운 의미로 다가온다. ​ 불안에 싸인 단테가 스승에게 질문하였다. ​ 스승님, 들려오는 저 소음은 무엇입니까? 저렇게 괴로워한느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가 말햇다. "이 비참한 광경은 명예도 없고 비난도 받지 않고 평생을 보낸 자들의 불쌍한 망령들의 모습이다. 천주께 충성도 하지 않고 반역도 하지 않고 오직 자기들만을 위해 존재한 천사의 무리도 더러 섞여 있다..
2. 평생의 연인이 눈물로 스승을 움직이다 여정에 오르려는 단테는 무사 여신들에게 자신이 보게 되는 것들을 잘 기억해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원한다. 무사여신들은 제우스 신과 기억의 여신 무네모시네의 9딸들이다. 클레이오, 에우테르페, 탈레이아, 멜포메네, 테릅시코레, 에라토, 폴림니아, 우라니아, 칼리오페가 그들이다. 그들은 음악, 미술, 문학, 역사 철학, 천문학 등 인간의 지적, 예술적 활동 전반을 관장한다. 신화에서 저승을 여행하는 사례는 그리스 신화에서 오르페우스가 아내 에우리디케를 구하러 갔고, 헤라클레스가 12가지 고역을 치르는 과정에서 다녀왔다. 아테네의왕 테세우스도 저승의 신 하데스의 계략에 빠졌다가 헤라클레스의 도움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호메로스의 에서 주인공은 저승을 여행하면서 어머니와 아킬레우스, 아가멤논, 아이아스 같은..
1. 어두운 숲속을 헤매다 불멸의 시인을 만나다. 차기태가 저술한 '단테의 신곡 에피소드와 함께 읽기'는 인문정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단테의 신곡이 배경지식의 낯설음으로 그 온전한 이해가 어려운 불편함을 저자의 해박한 서양 인문학에 대한 지식으로 편안한 징검다리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저자는 인류 3대 문예 작품을 손꼽자면 그리스 비극, 베토벤의 교향곡과 더불어 단테의 신곡을 들 수 있다고 한다. 저자 차기태는 독특하게 지옥, 연옥, 천국을 각기 둘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지옥을 강도에 따라서 약한 지옥을 상부, 센 지옥을 하부로 나누고 천국도 신앙심 깊은 사람은 상부천국으로 구분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하여 우리말 번역본 3권을 대조하며 읽고 영역본도 보고, 이탈리아 원문도 직접 찾아 읽었다고 한다. 철학..